[칼럼]
새해, 새 소망들
2013.01.14 (월)
새해 첫 학교에 오는 날 오전반 아이 엄마 한 분의 아가 소식을 아빠와 형아가 기쁘게 들고 왔습니다. 아이에게 동생 이름을 물어 봅니다. '동생'이라고 대답합니다. 다시 이름이 무어냐고 물어 봅니다. 이번엔 '베이비' 하고 대답합니다. 아마 동생 이름이 아직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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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우리 모두 꿈꾸는 싼타
2012.12.26 (수)
프리스쿨에서는 한바탕 싼타 잔치가 막 끝났습니다. 싼타 할아버지가 빨간 보따리 가득히 선물을 지고 아이들에게 왔다 갔습니다. 프리스쿨 연령대의 아이들은 싼타가 현실인줄 굳게 믿습니다. 12월 한 달은 고집쟁이들도 땡강쟁이들도 아~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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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웃음 요가
2012.12.12 (수)
어둑어둑한 창 밖으로 연신 비 내리는 창 밖을 가리키며 아이들은 오늘도 연신 물어 옵니다. "오늘 놀이터 가요?" 뻔히 비 내리는 것 보면서도 "오늘 비 쬐끔 밖에 안 와요." "모자 있어요" "우산 쓰고 가요" "그냥 뛰기만 해요" "미끄럼, 그네, 시소... 안 타도 되요"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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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이 토종 냄새는 무엇인고?
2012.11.27 (화)
이른 아침 문을 열고 아이들을 맞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. 아이들을 맞기 위해 키 높이를 낮추고 젖은 신발을 벗기 편하게 도와줄 때 아주 가끔씩 확하고 풍겨오는 친숙한 냄새를 맞기도 합니다. "흐~음, 오늘 구수한 된장국에 밥 말아먹고 왔구나...." 하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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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한국말 안 쓰게 해주세요, please!
2012.11.13 (화)
비 줄줄 내리는 계절 돌아왔습니다. 그 동안 얼마나 풍요로운 햇살 누렸냐와는 전혀 상관없이 차가운 바람에 실려오는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그리 반갑지는 않은 게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 심정 아닐까 싶습니다. 오후 5시가 되면 저 만큼 와 있는 어둠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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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
2012.10.29 (월)
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(34)
엄마가 있어서 좋다 예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 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. 엄마보다 더 열심인 아빠들 요즈음 오는 입학 문의 전화는 아빠에게서 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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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열심히 코딱지 파내는 아이들
2012.10.10 (수)
한때 영어 선생님으로 일했고 유아 교사 경력 9년에 프리스쿨 연령의 아이와 두 살 많은 형을 키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. 그는 자기 아이들에게 더 집중해야 할 때라며 잠시 직장 일을 접었습니다. 그이는 자기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아이들이 왜 코를 파는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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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캥거루 케어를 아시나요?
2012.09.26 (수)
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(32)
엄마 뱃속만큼 편한 데는 없지요 몽실몽실하고 탐스러운 미미는 지난해 입학할 때에 오리 궁뎅이였습니다. 기저귀를 차고 왔던 게지요. 그때는 언어도 제대로 안 되었었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발달이 지체된 것이 분명했습니다. 전문 기관에 의뢰해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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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난 너희가 그때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안다
2012.09.11 (화)
초등학교 가는 아이들 햇살 반짝거리며 아름답게 부서지던 지난 8월말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 함께 한판 잔치 걸판지게 했습니다.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을 이제 초등학교 킨더가든 큰 학교로 보내는 행사였습니다. 아이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바닥에 튼튼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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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엄마들, 책은 이렇게 읽어주세요
2012.08.29 (수)
책 읽어주기의 인내심 책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참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. 그런데 그것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좋은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례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. 교육적으로 좋다니 어떻게든 책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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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모국어를 잃어버리는 슬픔
2012.08.14 (화)
영어에 대한 조바심과 한풀이
얼마 전 약국에 들렸을 때의 일입니다. 한국 할머니 한 분과 네다섯 살 되어 보이는 손녀 딸이 약사가 약을 조제하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. 할머니가 기다리는 동안 복도를 서성거리며 자리에 앉지 않고 있으니 손녀 딸이 "Sit down! Sit~down! Show your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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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차일드 케어의 주변 환경 살펴보기
2012.08.02 (목)
환경을 제공하는 일이 교육의 반 초록의 나무로 사방이 둘러 쌓이고 철철이 어여쁜 꽃들이 반기는 환경이 있습니다. 회색 빛 시멘트 벽면들, 아스팔트로 덮인 주위, 문만 열면 들리는 자동차 소음이 있는 환경이 있습니다. 어떤 환경이 유아들에게 좋을지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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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몬테소리와 레지오 에밀리아 프로그램
2012.07.10 (화)
아름다운 시 한편을 읽어주면서 시작한 종일 교육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.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라는 곳에서 시작된 유아 교육 운동에 관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. 그 시가 이 교육 이론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데 그 시를 듣고 있는 동안 가슴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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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짜증내고 성질부리는 아이(Tantrums)
2012.06.29 (금)
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(26)
교실에 오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릅니다. 화가 나거나 무언가 하려는데 잘 안될 때 아이들의 반응들은 가지가지입니다. 팔짱을 딱 끼고 고개를 옆으로 구십 도로 꺾으며 흥! 하고 몸으로 말하는 아이... 교실 구석에 가서 씩씩거리며 머리 박고 있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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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공주병은 고질병인가요?
2012.06.04 (월)
여자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번쯤은 앓고 지나가는 병 아닌가 싶습니다. 어떤 아이는 가볍게, 어떤 아이는 아주 심각하게… 아주 심각하게 공주 병을 앓고 있는 깜찍한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.드레스를 교복처럼 입고 오면서 머리에는 조잡한 공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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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시키는 대로는 안 해도 본 대로는 하지요
2012.05.23 (수)
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(24) 시키는 대로는 안 해도 본 대로는 하지요 부모가 목욕탕을 운영하시는 목욕탕 집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. 이 아이는 교실 어디에서든 그리고 무슨 활동을 하든 교실로 들어오는 문이 열리면 자동적으로 "어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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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사랑이 사랑을 이어가는 날
2012.05.18 (금)
반짝이는 햇살이 찬란한 날, 어머니 날(Mother's Day) 행사를 했습니다. 엄마들을 초청해서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도 받게 하고 향기로운 차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. 아이들은 그 동안 미술 작업 시간에 자기 손 모양을 본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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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봄날, 콩 씨를 심었습니다
2012.05.07 (월)
실습 선생님(ECE practicum student)이 한 달간 아이들과 생활하고 갔습니다. 선생님들은 유아 교육에 대한 이론들을 배우고 배운 것들을 현실에 적용해 보려는 신선한 열정들을 교실로 들고 옵니다. 그러면 기존의 교사들도 그 신선함에 자극 받기도 합니다. 이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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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변 가리기 도와주세요.
2012.05.01 (화)
언어 발달도 빠르고 신체 발육도 좋아 또래보다 큰 민수는 3돌 반에 프리스쿨에 왔습니다. 그런데 아직도 기저귀를 찬 오리 궁뎅이인 것이 문제입니다. 소변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데 큰 것은 꼭 기저귀에 그것도 아무도 없는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앉아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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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
말 더듬을 때는요?
2012.04.16 (월)
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(20)
인형처럼 눈이 동그란 남자 아이가 있었습니다. 얼굴도 그 눈과 조화를 위해서인지 달덩이처럼 동그랗습니다. 프리스쿨 입학을 위해 아빠와 왔을 때 첫눈에 반해버린 이 어린 총각은 영특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. 이 매력적인 꼬마 총각은 만으로 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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